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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조작 없었는데…" 데뷔 5년차 모모랜드, 데이지 폭로에 `침울`
입력 2020-01-08 10: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데뷔 5년차를 맞은 그룹 모모랜드가 연초부터 구설에 올랐다. 팀이 구성되는 과정에서 조작 행위가 있었다는 전 멤버 데이지의 주장으로부터다.
모모랜드를 둘러싼 논란은 팀을 탈퇴한 뒤 거취를 논의 중이던 데이지의 뜻밖의 폭로로 불거졌다. 데이지는 지난 7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종 멤버가 결정된 당일 기획사 측으로부터 바로 모모랜드 합류를 제안받았다"며 "탈락과 관계없이 모모랜드 합류는 계획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모모랜드는 지난 2016년 10월 방송된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당시 소속사 더블킥컴퍼니 연습생들간의 서바이벌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종 미션 달성에 실패하며 다소 김이 빠졌지만 이들은 팀 전열을 가다듬은 후 그 해 연말 EP 앨범 'Welcome to MOMOLAND'로 데뷔했다.
하지만 데이지는 "2017년 데뷔 후 첫 정산에서 활동하지 않았던 2016년 정산 내역에 7000만원에 가까운 빚이 있었다. ‘모모랜드를 찾아서 제작비라고 하더라. ‘멤버들끼리 나눠 내야 한다고 들었다"고 폭로하며 소속사와의 갈등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데이지가 제기한 투표 조작 및 조작행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MLD엔터 측은 7일 당사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 멤버 선발 과정에 투표 조작이나 부정행위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며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당사 소속 연습생 10인의 데뷔를 목적으로 기획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당시 데뷔를 위해 3000명 관객 모집을 해야 했으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데뷔 자체가 무산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작이란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지 합류에 대한 부분은 프로그램 종영 후 탈락한 연습생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가 이루어졌으나 대표이사는 데이지의 가능성을 보고 회사 소속 연습생으로서의 잔류를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정산과 관련해서도 MLD 측은 데이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프로그램 제작비 관련 정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전속계약서를 기초로 한 전속계약서를 갖고 멤버들과 부모님들의 동의하에 결정된 내용”이라며 이는 데이지 또한 합류 당시에 동의하였던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지의 모친은 지난해부터 당사에 수차례 협박을 해왔고 이에 응하지 않자 이같은 악의적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지 측이 주장한 모든 사실에 대해 반박할 근거 자료가 준비되어 있으며 곧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모랜드는 지난해 말 태하, 연우의 탈퇴 및 데이지의 거취 고민으로 현재 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까지 6인조로 활동 중이다. 팀 재편 후 신곡 '떰즈 업'으로 야심차게 컴백했으나 데이지의 폭로로 2020년을 침울하게 시작하게 된 모모랜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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