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만 쓸 매립지 찾겠다"…인천시, 연초부터 강공
입력 2020-01-08 10:15  | 수정 2020-01-08 10:44
【 앵커멘트 】
인천시가 2025년부터 인천 쓰레기만 묻을 수 있는 매립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수도권 전체 쓰레기 매립지를 오는 2025년이면 폐쇄하겠다는 엄포인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최대 10년까지만 수도권매립지를 쓰고 문을 닫자고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4년 수도권 대체 매립지를 찾자는 논의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미온적이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경기도는 필요하면 자체적으로 상황 봐서 판단해서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고). 서울시는 대체 매립지는 여전히 어렵다는 입장이고요."

결국, 인천시가 인천만 쓰는 새 매립지를 따로 찾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공론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300명을 참여시켜 이르면 상반기 후보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문제는 인천시의 구상대로라면 앞으로 5년 뒤 현 매립지가 폐쇄되고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자 매립지를 만들지 못하면 쓰레기 대란이 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현실적으로 오는 2050년까지 사용 가능한 현 매립지를 무리하게 앞당겨 폐쇄하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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