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 "지난해 한일 외교 이슈, 오히려 전화위복"
입력 2020-01-08 09:56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 [사진 = 매경DB]

조규영 에어서울 대표가 8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예상치 못한 한일 외교 이슈로 인해 타격은 입었지만 이로 인해 대대적인 노선 구조조정과 노선 다각화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밝혔다.
조 대교는 이어 "일본 노선 이슈 때문에 지난해 3분기에 타격이 컸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본다"면서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나아지기 시작해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어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 턴어라운드(실적개선)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이번 동계 스케줄부터 노선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단거리 중심으로 운항하던 기존의 국제선 사업 계획을 바꿨고, 작년 10월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해 국내선 사업을 시작했다.
같은 해 인천-장자제 노선으로 중국에도 취항했다. 장자제 노선은 운항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해 올해 이 노선에서만 1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에어서울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에 신규 취항하며 중거리 노선 비중을 확대하고 기존의 다낭과 괌 노선은 야간에 운항하던 항공 스케줄을 오전에 출발하는 주간 스케줄로 조정해 탑승객 편의를 높였다.
에어서울은 올해 대만과 중국 산동반도 지역, 베트남 퀴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공짜 항공권, 연간 이용권, 무제한 탑승권 등 항공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이어간다.
조 대표는 "저비용 항공사(LCC)인 만큼 최저가 수준의 저렴한 운임을 유지하면서도 넓은 좌석과 새 항공기, 기내 무료 영화 서비스 등 에어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LCC 중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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