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이라크 미군 공군기지에 미사일 수십발 발사…전면전 확산되나
입력 2020-01-08 09:36  | 수정 2020-01-08 09:47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에 쏜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에 대한 반격을 시작하면서 중동 전운이 깊어지고 있다.
이란 뉴스 매체 ISNA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10여기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AP통신은 이란국영TV를 인용해 "이란이 이라크 현지시간 8일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한 보복 공격이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순교자 솔레이마니 이름으로 미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ISNA는 "이란의 혁명 수비대가 알 아사드 공군 기지에 최소 12 개의 미사일로 공격을 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인명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018년 12월 말 이라크 내 알 아사드 공군기지를 방문한 모습. [AP =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을 받았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국가안보팀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6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이란 국가안보위원회를 찾아 미국에 비례적이고 직접적인 공격으로 보복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네이는 이란 부대가 주체라는 것이 드러나도록 직접 미국 표적을 공격하라고 말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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