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경욱, 초선 이정미 겨냥 "4선쯤 와서 붙어야 재미있지"
입력 2020-01-08 09:31  | 수정 2020-01-08 09:37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어제(7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출마 선언과 소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출마를 검토 중인 것을 엮어 "그렇지 4선쯤 와서 붙어야 좀 재미가 있지"라고 비꼬았습니다.

이 의원은 정의당 대표를 지내긴 했지만 초선 비례대표 의원이며, 송 의원은 인천 계양구에서 내리 4선을 지냈습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싱거운 싸움이 될 뻔했는데 인천 연수을 지역구 선거구도가 흥미롭게 변해가는군"이라며 "와서 싸우다 간 보고 여야 간 후보 단일화나 해야지 승산이 있을 거요"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는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민 의원을 비판한 것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이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996년 이래 24년간 계속된 자유한국당의 연수을 1당 독점을 끝내고 완전한 세력 교체를 최초로 이룰 것"이라며 민 의원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에 출마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을 겨냥한 듯 "한국당이 24년간 독점 결과가 무엇이냐. 막말이다. 급기야 막말을 넘어선 불법과 폭력으로 이제 국회의원 자격조차 위태롭다"며 "날이면 날마다 언론을 장식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막말과 기행은 주민들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꼬집었습니다.

마침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의원의 인천 연수구에서 여론조사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것으로 알려지자, 민 의원이 이를 이용해 이 의원 발언에 반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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