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콜레스테롤 낮추는 스타딘계 고지혈증약, 대장암 사망 위험도 낮춰"
입력 2020-01-08 09:22 
스타틴 제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가 암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의대 임상연구소의 키아라 멜로니 박사 연구팀은 대장암 진단 때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던 환자는 대장암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연구는 미국 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는 미국의 재향군인 메디컬센터에서 2001~2011년 사이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2만9498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하고 약 5년간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로, 대장암 진단 당시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던 그룹은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38% 낮았다. 이들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종양 발생 위치와 병기(病期: stage) 등 변수들을 반영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타틴과 암 사이의 긍정적 연관성에 관한 연구결과는 적지 않다. 스타틴 복용자는 전립선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는가 하면 유방암, 신장암,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스타틴은 간(肝)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데 필요한 효소(HMG-CoA)를 차단,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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