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에게 희망을]소액희망대출·청년 창업지원 시행
입력 2009-01-16 00:10  | 수정 2009-01-16 08:32
【 앵커멘트 】
전통시장을 살리고, 영세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세상인을 위한 소액희망대출과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지원까지 새로운 정책이 오늘(16일)부터 시행됩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전합니다.

【 리포터 】
경기침체의 한파로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은 절반이상 줄어든 매출과 꽉 막힌 자금줄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박길상 / 상인
- "물건을 구매 하려면 현금이 있어야 하는데 현금을 안 주면 물건을 안 줘요. 장사는 해야 하지, 은행이 잘 안 해주지, 그러니까…"

▶ 인터뷰 : 정영란 / 상인
- "우리 같은 사람들은 아무 것도 없잖아요. 은행 문턱이 좀 높다고 봐야죠. 급하면 사채, 그런 식으로 돌려 막고 막고 하죠"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경기침체 속에서 신용이 낮은 전통시장의 영세상인들은 높은 이자의 사채를 자주 이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올 1월부터 시행되는 소액희망대출을 이용하면 그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소액희망대출은 지방의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시장 내 상인회당 1억 원 한도로 지원되며 각 상인회의 소속 상인들은 점포당 5백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이 필요한 상인은 상인회에 신청하고 상인회의 보증과 대출추천이 이뤄지면 금융기관에서 최종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신청자가 보증기관을 별도로 방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대출절차도 간편합니다.

금리는 연 4.5%.

1년간 빌릴 수 있으며, 1년 연장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오복만 / 상인
- "너무 좋아요. 다른 곳 가서 아쉬운 소리 할 거 없고…이왕 해주시는데 조금 늘려 줬으면 우리 상인들이 잘 쓰죠. 희망입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기존 상인들뿐만 아니라 시장의 새로운 청년 창업자에 대한 대출 지원도 마련됩니다. 바로 청년 프론티어 창업 지원입니다."

청년 프론티어 창업은 40세 미만의 청년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원합니다.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활용해 창업을 하는 경우, 전세보증금은 2천만 원까지, 리모델링 비용이나 각종 운전자금으론 500만원까지 3.5%의 낮은 이율로 빌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년 프론티어 창업 지원은 고령화 돼가는 전통시장에 젊은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수암 / 시장경영지원센터
- "실업자도 줄어드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시장으로 봐서는 전반적으로 활력이 넘치는 젊은 사람들이 들어가면 활력이 높아지거든요. 그런 효과가 있다고…"

전국 전통시장의 빈 점포수는 약 2만 여 개.

정부는 청년 프론티어 창업지원을 통해서 2011년까지 천여 명의 청년 상인이 창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서민경제와 밀접한 전통시장이 과연 침체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지, 소액희망대출과 청년 프론티어 창업이 그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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