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식당 핵심 성공비결 중 하나가 `건물주` 여부?

국내에서 30년 이상 영업 중인 장수식당의 핵심 성공비결 중 하나가 '자가 건물 소유'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 전국 장수식당 10곳 중 8곳의 식당주는 자신의 소유 건물에서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가게' 중 30년 이상 된 업소 50곳과 일반 음식점 50곳을 비교 분석한 '장수식당의 경영 성공 요인 및 사례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장수식당의 성공적 운영 요인은 ▲식당주 소유의 건물 ▲메인 메뉴의 단순화 ▲고정 거래처 확보가 꼽혔다.
자신의 건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식당의 경우 일반식당은 35.6%에 불과했으나 장수식당 중에서는 77.6%로 2배가 넘었다. 임차의 경우 일반식당은 64.4%였으나, 장수식당은 20.4%로 일반식당의 3분의 1도 되지 않았다.
메인 메뉴 수는 장수식당과 일반식당 모두 5~7가지가 가장 많았다. 메뉴가 한가지인 장수식당은 20.4%로 일반식당 12.2%보다 많았으며, 식재료 고정 거래처 여부에 대해서는 장수식당 전체가 "고정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답해 일반식당(88%)과 차이를 보였다.

가업을 승계한 곳은 장수식당이 58%, 일반식당이 40.8%, 가족에게 승계 의지가 있다는 곳은 장수식당이 76%, 일반식당이 38.3%로 각각 조사됐다.
외식업중앙회는 "사업주 경영 역량 강화 및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 지원, 안정적인 임대차 환경 조성을 통해 한식 음식점이 장수 식당으로 발돋움하고 한식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