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리스 미국 대사 "한국, 호르무즈 파병 희망"
입력 2020-01-08 08:01  | 수정 2020-01-08 08:15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걸 두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도 요청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진전은 북한의 비핵화 속도에 맞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이나 비무장지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모두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간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문이 열려 있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도 요청했습니다.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면서 파병 당위성을 내세웠고, 한국이 제공하는 지원은 어떤 수준이든 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대사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강하게 요청하면서 안정적인 원유 수급과 한미 동맹, 이란과의 관계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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