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이지, `모모랜드` 결성 당시 조작의혹 제기 "수억원 부담"…소속사측 "사실무근, 법적 대응"
입력 2020-01-08 07:54 
[사진출처 = 스타투데이]

그룹 '모모랜드' 출신 데이지가 모모랜드 결성을 위해 방송했던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 최종 멤버 선발 과정의 조작 의혹을 제기 파장이 예상된다.
데이지는 7일 KBS 뉴스를 통해 "최종 멤버가 결정된 당일 기획사 측으로부터 모모랜드 합류를 제안받았다"며 "기획사가 '모모랜드를 찾아서' 제작비 명목으로 수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멤버들에게 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이돌 선발을 위한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가 조작 의혹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나온 주장이라 가요계 충격이 예상된다.
다만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엠넷은 편성만 했다. 엠넷이 제작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MLD는 이날 "당사는 '모모랜드를 찾아서' 멤버 선발 과정에 투표 조작이나 부정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MLD 소속 연습생 10인의 데뷔를 목적으로 기획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MLD는 "당시 데뷔를 위해 3000명 관객 모집을 해야 했으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데뷔 자체가 무산됐다. 그렇기 때문에 조작이란 말은 어불성설이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지 합류에 대한 부분은 프로그램 종영 후 탈락한 연습생에 대해서는 계약 해지가 이뤄졌으나 대표이사는 데이지의 가능성을 보고 회사 소속 연습생으로서의 잔류를 권유했다"고 부연했다.
MLD 관계자는 "데이지 측이 주장한 모든 사실에 대해 반박할 근거 자료가 준비돼 있으며 곧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며 "충분한 설명에도 한쪽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KBS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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