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최고 기온 '23.6도'…밤사이 강풍으로 사고 속출
입력 2020-01-08 07:40  | 수정 2020-01-08 08:22
【 앵커멘트 】
어제(7일) 날씨, 유난히 포근했죠?
제주와 남해안 지역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월 날씨를 보이며 유채꽃에 철쭉까지 피고, 반팔을 입은 시민들도 있었는데요.
이상 기후로 밤사이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도에 때 이른 유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20도를 훌쩍 넘는 온화한 날씨가 한겨울이라 믿기 어렵습니다.

어제(7일) 제주 낮 최고 기온은 2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1월 기록으로는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화천 산천어축제장은 녹아내린 얼음으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행사 관계자들이 물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얼음판이 얇아지며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자 지난달 28일 문을 연 평창송어축제는 아예 중단됐습니다.

겨울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부산 지역에는 초속 10m가 넘는 바람이 불면서 김해공항에 이착륙 예정이던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또, 대구의 한 공사장에서는 강풍이 불며 외벽을 둘러싸고 있던 울타리 일부가 무너졌고,

창원에서도 신축 공사장 안전망이 떨어지며 인근 전신주를 덮쳐, 9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북서쪽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9일) 아침 기온은 10도 이상 뚝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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