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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사인스캔들` 징계 발표 임박...중징계 나오나
입력 2020-01-08 01:20 
휴스턴은 2017시즌 외야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친 것이 발각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17년 전자장비를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친 것이 밝혀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에 대한 징계가 임박했다.
'ESPN'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가 마무리 단계이며 2주 안에 이와 관련된 징계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애스트로스는 지난 2017시즌 외야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상대 포수 사인을 촬영, 이를 더그아웃 뒤에 설치된 TV 화면을 통해 사인을 분석한 뒤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방법으로 타자에게 이를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당시 휴스턴에서 뛰었던 우완 마이크 파이어스가 '디 어슬레틱'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관심은 어떤 사람이, 얼마나 강한 징계를 받느냐로 모아지고 있다. ESPN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프런트, 코칭스태프는 징계 대상이 되겠지만 선수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프 루노우 단장, A.J. 힌치 감독, 이밖에 다른 프런트 관계자에 대한 징계가 유력하다. 구단 차원에서 벌금 징계가 나올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애스트로스에 대한 징계는 차후 진행될 다른 조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종의 기준이 마련되기 때문. 같은 날 디 어슬레틱은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리플레이 분석실에서 상대 사인을 훔쳐 이를 주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전했다.
휴스턴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에 그칠 경우, 이같은 사인 훔치기 행위가 리그 전반으로 번질 수도 있기에 리그 사무국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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