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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43세’ 빈스 카터 덩크 콘테스트 참가 희망
입력 2020-01-08 00:00  | 수정 2020-01-08 00:19
트레이 영이 대선배 빈스 카터(사진)가 NBA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하길 원하고 있다. 둘은 2018-19시즌부터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정문영 기자
트레이 영(22)이 대선배 빈스 카터(43)가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하길 원하고 있다. 둘은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 동료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7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트레이 영이 카터의 마지막 덩크 콘테스트 참가를 원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트레이 영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카터를 덩크 콘테스트에 출전시키자. 제발”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카터는 신인으로 입단한 트레이 영과 함께 2018-19시즌부터 애틀랜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영은 카터가 40대 초반의 나이에도 몸을 풀면서 역회전 360도나 윈드밀 등 고난이 덩크를 곧잘 하는 것을 봐왔다.
농구황제는 마이클 조던(57)이지만 덩크로 한정하면 NBA뿐 아니라 농구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카터가 최고다. 실전에서 선보이는 덩크도 대단했지만, 올스타전은 압권이었다.
카터는 2000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360도 회전, ‘허니 디프(Hoeny Deep), ‘비트윈 더 레그 등 현란한 기술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현장과 TV로 시청한 농구팬은 물론이고 NBA 전·현 선수들까지 모두 탄성을 질렀다.
1998년 데뷔한 카터는 어느덧 프로 22년차다. 지난 5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 투입되며 1990년대-2000년대-2010년대-2020년대 공식전을 모두 뛰었다. 출전선수로서 4개의 10년대(decade)를 경험한 NBA 첫 사례다.
카터는 프로 데뷔 후 신인왕과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All-NBA 2nd·3rd 팀에 1번씩 이름을 올렸다.
NBA 사무국은 2019-20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카터를 올스타전에 초청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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