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미국 일방주의 반대"…'중동 위기' 유엔서도 설전
입력 2020-01-07 19:32  | 수정 2020-01-07 20:45
【 앵커멘트 】
미국과 이란 간 충돌로 야기된 '중동 위기'로 유엔 역시 시끄럽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내 미 대사관 습격에 초점을 맞췄지만 중국은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유엔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외교공관의 불가침 원칙을 강조하는 안전보장이사회의 기본적인 성명조차 러시아와 중국이 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인과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이해와 국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해 재차 반격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은 '미국 일방주의'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장쥔 / 유엔 주재 중국 대사
- "미국의 일방주의적이고 위험을 무릅쓴 군사 행동은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깨는 행위입니다."

장 대사는 또,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가 안보리 이사국들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미국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해 규탄받아야 한다면서 중국과 입장이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동 문제에 관한 유엔 안보리 회의는 잡히지 않은 가운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우리는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번 세기 들어 지정학적 긴장감이 최고 수위이고, 격동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더 많은 국가가 예측불가능한 결정을 내리면서 예측불가능한 결과와 중대한 오판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대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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