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유·페인트 아무 데나 방치…위험물 방치 공사현장 무더기 적발
입력 2020-01-07 19:31  | 수정 2020-01-08 10:42
【 앵커멘트 】
공사장은 화재 위험이 커 위험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 번 화재가 나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위험물을 허술하게 방치한 공사장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페인트가 공사장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페인트는 별도의 옥외 위험물 보관소에 보관하도록 돼 있습니다.

(현장음)
- 생각들이 없네. 사고 안 난 게 다행이라니까.

다른 공사장은 넘침 방지 시설 없이 등유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위험물 보관소 주위에는 불이 붙기 쉬운 나무와 플라스틱 자재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두 달 간 공사장 259곳을 불시 단속해 51곳을 적발했니다.

▶ 인터뷰 : 이은규 /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팀장
- "시설을 갖추고 소방서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관계자들이 이를 모르거나, 알면서도 무관심에 (위험물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3년간 서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453건으로, 이 중 유류 등 위험물이 직·간접적 원인이 된 화재가 51건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지속적인 불시단속으로 공사장 위험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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