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굴 작게 만드는 V라인 밴드?…"효과 없고 부작용 우려"
입력 2020-01-07 19:30  | 수정 2020-01-07 20:36
【 앵커멘트 】
연예인들이 방송에 차고 나와 인기를 끌었던 일명 '브이라인 밴드'입니다.
착용한 채 생활하면 브이라인을 만들어준다고 광고하는데, 사용자들은 효과는커녕 부작용만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착용 전후 사진을 비교하며 턱 부위가 갸름해졌다는 걸 강조합니다.

잠시만 착용해도 효과가 있다고까지 합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30분 동안 착용해 봤지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는 없습니다."

사용자들은 부작용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김○○ / 뷰티 블로거
- "협찬받아서 열흘인가 꾸준히 써봤는데 하나도 달라진 게 없고 진짜 불편한 거예요. (벗은 후에도) 여기가 진짜 아파요. 턱도 아프죠."

▶ 인터뷰(☎) : 박○○ / 브이라인 밴드 사용자
- "눈 주변이 오히려 붓는 느낌, 얼굴에 피가 잘 안 통해서 눈이 붓나?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었거든요."

▶ 인터뷰 : 박재억 / 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 "(턱) 근육 자체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효과가 없다고 봐야 해요. 밴드가 내리누르니까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편두통도 있을 수 있고."

근육 조직 사이에 있는 체액이 빠져나가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눌려 갸름해 보일 수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액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잠을 잘 때처럼 장시간 밴드를 착용하는 것은 더욱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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