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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바이럴 마케팅, 왜 바이브만”…메이저나인의 억울한 호소(종합)[M+현장]
입력 2020-01-07 18:24 
메이저나인 사재기 의혹 관련 설명회 사진=메이저나인
메이저나인이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메이저나인의 바이럴 마케팅 사례들을 제시하며 사재기가 아닌 마케팅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그알의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이저나인 사옥에서 사재기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김상하 부사장은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박경의 발언에 대해 사재기로 언급되는 가수들 중 한 명도 거론이 안 될까 의문이다”라며 당시 멜론 TOP20 중 인기 가수, 대형 기획사, 아이들 제외하고 언급한 것 실시간 차트를 보고 역풍을 안 맞을 가수들을 언급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근거를 가지고 언급을 한 것인가 싶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메이저나인은 사재기를 할 수 없다는 증거로 외감 법인임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메이저나인은 2018년 상반기에 외부 기관으로부터 지분투자가 이뤄졌으며 투자계약서상의 조건에 의해서 2018년 회계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분기별로 투자사에 회계 보고를 하고 있다.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지 않다”고 말했다.


메이저나인은 지난해 약 2억 6백만 원, 곡당 평균 2000만 원 정도를 마케팅 협력 업체에 지불했다. 메이저나인은 2018년 4월 이후 타이틀곡 24곡을 발표했다. 실제 성공한 곡은 9곡 본전이라도 건진 곡은 2곡이다. 타율 3할이다. 실패한 곡들이 많다. 모든 곡을 바이럴 마케팅했지만 성공 확률이 알려진 것처럼 높지 않다”며 바이럴 마케팅은 대중의 손에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멜론에서 1위를 찍어도 생각보다 수익이 적다. 그렇기에 사재기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그런 방식으로는 수입을 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아이돌 팬덤 스밍에 불리하게 바뀌어가기에 이전과는 달라진 음원 순위를 볼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거의 모든 가수들이, 인디, 중소, 대형 기획사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마케팅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대형 기획사의 경우 더 많은 비용을 사용해서 페이스북 타겟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고 전했다.

또 김 부사장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메이저나인은 지난해 12월19일 6시간 걸쳐서 '그것이 알고싶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방송에는 제작진의 의도에 맞는 의혹만 나갔는 것.

이에 메이저나인 측이 담당 PD에게 항의를 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사재기라고 말한 적 없잖아요”였다고. 그러나 ‘그알 모든 기사들은 바이브 사재기로 나온 거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부사장은 해명할 수있는 방법은 (박경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거다. 우리가 증명해야하지 않나. 그래서 강남경찰서에 고소를 했다. 그 고소가 담당 수사관이 배치되고 박경 씨 주거지로 이송됐다. 그리고 지금 한 달하고 열흘이 지났다. 경찰에 가서 소명을 했는데 그 과정을 걸치는데도 몇 달이 걸렸다. 그러나 아무런 게 없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몸으로 막아야 하는데 너무 억울하고 불공평하다. 악플은 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소한 언론이나 공신력 있는 기관은 객관적인 팩트를 이야기해줬으면 한다. '그알'에서 바이브 노래라고 나오니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고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그알'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진정서를 낼 거다. 지금도 조사가 안 나오는데 고소를 한들 효과가 있을까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메이저나인 측은 정부기관 음원 사이트가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 최대한 빨리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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