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이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의 부동산 관련 신용공여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모험자본에 투입돼야 할 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CEO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초대형 IB 제도의 도입 취지와 다르게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에 제공된 신용공여가 상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명목상으로만 중소기업인 SPC에 5조원 이상의 대출을 제공했다. 이 중 약 40%가 부동산 부문에 제공되고 있다. 향후 당국은 초대형 IB의 신용공여 대상을 수정해, SPC와 부동산 관련 법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명목상으로만 중소기업인 SPC에 5조원 이상의 대출을 제공했다. 이 중 약 40%가 부동산 부문에 제공되고 있다. 향후 당국은 초대형 IB의 신용공여 대상을 수정해, SPC와 부동산 관련 법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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