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日유명 여행지는 지금 `초상집`…"이게 다 아베 때문"
입력 2020-01-07 17:02  | 수정 2020-01-07 17:23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동안 뱃길을 이용해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이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 기간 부산과 일본 대마도,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를 오가는 4개 항로 국제여객선 승객은 22만2840명으로 2018년 93만6965명과 비교하면 76.2% 감소했다.
항로별로는 한국인이 대다수인 대마도 뱃길 이용객은 7~12월 8만8300여명으로 전년도의 83만200여명과 비교해 84.6% 줄었다. 이 항로를 다니던 여객선들은 운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8월 이후 운항을 멈췄다.
12월 이용객도 2018년 7만4000여명에서 지난해에는 8900여명으로 88.0%나 감소해 일본 여행 보이콧의 기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오카 항로의 6개월간 이용객은 8만8000여명으로 2018년 22만여명보다 60.0% 줄었다. 이 기간 시모노세키 항로 이용객은 2018년 10만9000여명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3만4000여명으로 68.1%, 오사카 항로 역시 3만4000여명에서 1만1000여명으로 65.8% 각각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임에도 일본 여행객이 그다지 늘지 않았다"며 "양국 관계에 큰 진전이 없는 한 여행 보이콧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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