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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측 “박경 고소 한 달 째...수사 진척 없어 답답”
입력 2020-01-07 16: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바이브 측이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 고소 진행 상황을 밝혔다.
메이저나인은 7일 정오 서울 모처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그룹 설명회를 열고, 바이브를 둘러싼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바이브 멤버들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김상하 부사장이 이들을 대신해 입장을 전했다.
앞서 메이저나인은 자신의 SNS에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박경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 김상하 부사장은 박경 고소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관련된 다른 모두 가수들의 사건이 하나의 사건이 묶여 박경이 살고 있는 지역의 경찰서로 최근에 이관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26일에 내용 증명을 보냈고, 이후 고소장 제출한 것으로 기억한다. 이미 한 달이 지난 상황인데, 저희가 받을 수 있는 내용은 ‘수사가 이관되었습니다가 전부다. 수사가 진척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답답한 마음에 수사 기관이 아닌 다른 기관 19곳에 '수사를 진행하게 해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공정위와 방통위에서 회신이 왔는데, 공정위에서는 ‘스스로 불법 행위를 수사를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다. 물적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건데, 저희는 불법 행위에 대한 증거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 방통위의 회신과 관련해서는 피해를 입을 게시물들을 URL을 복사해서 신청하라고 하더라. 검색하면 52만 8천건이 나오는데,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만약 조사를 나오면 성실하게 받을 것이며 모든 것을 다 오픈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브의 음원 사재기 의혹은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지난해 11월 24일 SNS에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이후 이름이 언급된 가수들은 일제히 사재기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고, 바이브 등은 박경과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주제로 최근 가요계에 불어 닥친 음원 사재기 논란을 집중 조명하며 또 한 번 논란에 불이 붙었다.
방송 후 바이브 등 박경에 의해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바이브 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 팀과 6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자신들의 해명은 전파를 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바이브 측은 이날 설명회를 자청하고 스스로 의혹을 벗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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