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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심경고백, 누리꾼 응원 “팬카페 논란 품은 따뜻함...감동"
입력 2020-01-07 16: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가수 양준일이 팬 카페 논란과 관련 심경을 밝히며 운영진의 실수를 다독였다. 양준일의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마음에 누리꾼들은 또 한 번 감동했다.
양준일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한다. 실수를 넘어 진심을 볼 수 있길 바란다. 양준일은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제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해와 친절을 보여달라. 제발 제발 제발”이라는 글을 영문으로 게재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자신의 팬카페 운영 중단 논란을 안타까워하며 남긴 글로 보인다.
지난 5일 양준일의 최대 팬 카페 ‘판타자이는 갑작스레 신규 회원의 가입을 막고 팬카페 게시판을 폐쇄하는 등의 돌발행동을 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팬 카페 운영자와 일부 팬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카페에는 6만 20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운영자는 여러분의 동의 없이 카페 게시판을 닫은 점 사과드린다”면서 운영진은 모두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운영자는 저희 팬카페는 이미 규모가 커져있고, 따라서 상업적으로 접근하시는 분, 혹은 사상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분들이 불순한 의도로 카페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부분만큼은 무슨 수를 내서도 막고 싶다. 제가 그동안 섣불리 카페지기를 내려놓지 않고 여러 의혹을 감내하면서 카페를 지키고자 한 것은 바로 이 부분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팬 카페 논란에 대한 양준일의 진심어린 우려와 따뜻한 걱정에 누리꾼들은 크게 감동하며 앞으로도 양준일을 응원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마음 쓰실까봐 걱정이네요. 커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이제 팬들이 지켜드립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 잘 될 거에요”, 오빠도 마음 고생하셨네요. 이번 일로 더 발전된 팬 카페가 될 거예요”, 오빠 앞길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한 과정”, 오빠의 따뜻함에 얼었던 제 맘도 녹네요”, 오빠의 울타리가 될게요” 등 양준일에 대한 굳건한 마음을 보여줬다.
한편, 1991년 데뷔한 양준일은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 아가씨', '리베카' 등을 발표하며 그 시절에는 상상하기 힘든 음악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집 활동 이후 부득이한 사정으로 한국을 떠났고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그러나 30여년 만에 양준일은 뉴트로 열풍과 온라인 탑골 가요의 인기에 힘입어 ‘시대를 앞서간 가수로 입소문을 탔고 지난해 12월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90년대라곤 믿기지 않는 패션 감각과 독창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재미 교포출신으로 연예계 활동 당시 겪었던 역경이 재조명 되며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양준일은 최근 MBC 음악프로그램 ‘음악중심 무대에 섰고, 팬들은 기다렸어 양준일, 어서와요 양준일, 그리웠어 양준일, 함께해요 양준일, 출구없어 양준일, 출국금지 양준일” 등의 응원구호로 그를 격하게 환영했다.
이에 JTBC는 양준일의 입국부터 생애 첫 팬미팅까지 약 2주간의 국내 활동기를 다룬 특집 방송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를 편성해 방송한다. 프로그램의 제목에는 양준일의 데뷔년도인 1991년과 재소환 된 2019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진정한 이 시대의 슈가맨 양준일의 진솔한 이야기는 오는 16일, 23일 목요일 오후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스타투데이 DB,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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