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혹`…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소환조사
입력 2020-01-07 14:36 
'삼성물산 합병 의혹' 김신 검찰 출석 [사진 = 연합뉴스]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의혹'과 관련해 김 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7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김 전 대표를 소환해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의 회사 가치가 떨어진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 대표이사로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주도했다. 이후 통합 삼성물산 초대 대표를 맡았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앞두고 삼성물산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렸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합병 이전 2조원대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고도 그 사실을 합병 이후 공시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그 결과 통합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에 3배가량 유리한 비율로 합병됐다고 보고있다. 당시 제일모직 최대 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검찰이 김 전 대표를 시작으로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삼성그룹 전직 고위 임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지 주목된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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