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경과 전문의, 30년간 수십명 여성환자를 성폭행 `충격`
입력 2020-01-07 14:11  | 수정 2020-01-07 14:14

캐나다의 신경과 전문의가 30년간 수 십명의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C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CBC에 따르면 앨버타주 캘거리의 신경과 전문의 키스 호이트(71)는 이날 캘거리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에서 1983∼2013년 여성 환자 28명을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호이트는 만성 두통, 경련 등으로 가정의로부터 의뢰받은 여성 환자들을 진찰하면서 가슴을 더듬거나 움켜쥐는 등의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17∼46세의 피해 여성들은 호이트가 진료실에서 진찰을 가장해 진찰용 가운의 단추를 풀어 내린 뒤 다양한 방법으로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들은 그동안 이 같은 피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이들은 "밝히더라도 사람들이 제대로 믿지 않을 것으로 여겼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호이트는 이달 말 있을 선고 심리에서 확실하게 2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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