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풀린 부산…오피스텔 가격도 23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20-01-07 13:20 
2019년 12월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

부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2년여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부산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남에 따라 전매제한, 대출 규제, 세금중과 등의 규제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부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1억3049만4000원으로 직전 11월(1억3047만8000원)보다 1만60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8년 1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매매가격이 2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부산 해운대구 오피스텔 [출처 = 카카오맵]
부산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지난 12월 부산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6.3%로서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 5.45% 대비 0.85%포인트 높았다. 특히 서울(4.84%) 등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5.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동래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고, 부산 전역이 조정지역에서 벗어나면서 부산 부동산 분위기가 좋아지자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도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계속 매매값이 오르는데 비해 임대료는 제자리일 경우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부산 지역에서도 해운대구, 수영구 지역 등에만 부동산 관심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부산 내에서도 오피스텔 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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