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부터 설 열차 승차권 예매 시작…주요 역에 대기 행렬
입력 2020-01-07 11:23  | 수정 2020-01-14 12:05

설 승차권 예매 첫날인 오늘(7일)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은 고향 가는 열차표를 사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서울역에는 역과 대리점(승차권 20% 배정) 판매 시작 시각인 오전 8시 전인 이른 새벽부터 225명이 대기 행렬을 이뤘습니다.

이 가운데 32명은 전날부터 창구 앞에 침낭을 펴고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부산역에서도 철야 인원 20명 등 250명, 동대구역에서는 철야 20명을 포함해 150명이 예매를 위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대전역에서도 밤을 새운 10명 등 150명이 줄을 서서 열차표를 샀습니다. 서울 가는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부터 대기한 70대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오전 7시부터 시작한 온라인(80% 배정) 예매도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한국철도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 인원이 수천명에 이르는 등 예매가 어려웠다는 네티즌들의 불평도 있었습니다.

이번 설부터 온라인 예매는 오후 1시 종료됩니다.

한국철도는 내일(8일)까지 온라인(PC·모바일)과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설 승차권 예매를 진행합니다.


이날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내일(8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 승차권 예매가 이뤄집니다.

예매 대상 열차는 1월 23∼27일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호·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열차입니다.

온라인에서 예약한 승차권은 내일(8일) 오후 3시부터 12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합니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 취소돼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됩니다.

예매되고 남은 좌석은 내일(8일) 오후 3시부터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승차권 불법 유통과 부당 확보를 방지하기 위해 1회에 최대 6장까지 예매 가능하며, 1인당 최대 12장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KTX 설 특가' 상품과 일반 예매 승차권을 모두 합해 1인당 12장을 예매할 수 있고, 중복 구매는 제한됩니다.

서울(용산)∼수원(광명), 부산∼삼랑진, 목포∼나주, 진주∼마산 등 단거리 구간 승차권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SRT 설 승차권 예매는 오는 9∼10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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