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재철 "대통령 신년사, 뜬구름 속 이야기...꼴불견 말씀"
입력 2020-01-07 10:52  | 수정 2020-01-14 11:05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현실 인식에 심각한 고장이 나 있는 것 같다"며 "고용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완전히 뜬구름 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현실·통계를 왜곡해 유감스럽다. 그야말로 자화자찬 꼴불견 말씀"이라며 "제발 현실로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삶의 현장에서 국민은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흘리는지 현실을 제대로 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 권위를 깎아내린 데 대해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기 바란다"며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분이 국회의원의 검증을 받는다는 게 우스꽝스럽지 않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정 후보자가) 여러 문제와 의혹에 대해 자료 제출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포스코 송도사옥 매각 관련 이권 개입 의혹, 총리 지명 직전 억대 채무 변제 의혹 등을 재차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참모 출신들의 대거 총선 출마를 놓고는 "문재인 정권 청와대만큼 무능한 청와대는 없었기에 그들이 나가는 건 오히려 다행인 측면도 있다. 바보들의 행진과 다를 게 없다"며 "채워지는 사람들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 문재인 정부의 무능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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