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우다사' 박은혜, "우리 엄마가 이혼한 나를 안 행복한 사람 취급해"
입력 2020-01-07 10:46  | 수정 2020-01-07 10:49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사진=MBN

배우 박은혜가 시골 막내이모와의 만남에서 이혼 후 친정엄마의 반응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박은혜는 모레(9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9회에서 평소 절친한 막내이모를 찾아가 따뜻한 환대를 받습니다. 이모는 어린 시절 박은혜의 고향 동네에 거주 중이었습니다. 박은혜는 "살을 빼야 한다"는 다짐과 달리, 이모가 만들어 놓은 '대왕 잡채'와 수제 도토리묵을 폭풍 흡입해 웃음을 자아냅니다.

사진=MBN

뒤이어 박은혜는 이모 집에 방문한 진짜 목적인 '만두 빚기'에 돌입하며 구수한 토크를 나눕니다. 만두를 열심히 만들던 박은혜는 "결혼 전이나 결혼 후, 심지어 이혼한 지금까지도 저녁 8시 반이면 언제 들어 오냐는 엄마의 전화가 온다"며 이모에게 '엄마표 잔소리'에 대한 고충을 토로합니다. "얼마 전에는 '아이도 있는 어른인데 좀 믿어 달라'고 울면서 얘기한 적도 있다"며 "비뚤게 살지도 않았는데, (통금 전화로 인해) 젊은 시절 추억이 없다"며 신세한탄을 이어나갑니다.

사진=MBN

이혼을 결심한 후 친정엄마의 서운한 반응도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엄마가 처음부터 이혼을 반대해서 이혼 과정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는 박은혜는 "아직도 엄마는 (이혼했다는 사실에) 나에게 화를 낸다"며 너털웃음을 짓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되게 행복한데, 엄마가 계속 나를 안 행복한 사람 취급을 해서 힘들다"고 말하며, 그간 꺼내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사진=MBN

이러한 박은혜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던 이모는 "넌 행복한 줄 알아"라며, 친정엄마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 흥미진진한 대화가 이어집니다. 나아가 젊은 시절 자신도 힘든 결혼생활로 펑펑 울어, 친정아버지가 '힘들면 돌아오라'고 얘기했다는 일화를 밝힙니다. "나 또한 너가 행복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도 힘들다는 게 느껴졌어"라며, "너희 엄마도 속으로는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이모의 말에 박은혜는 끝내 눈물을 흘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