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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수상소감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아카데미도 기대감 ↑
입력 2020-01-07 08:11  | 수정 2020-01-07 09: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영화 ‘기생충이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안 가운데, 아카데미상 수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더 페어웰(감독 룰루 왕·미국 중국) ‘레미제라블(래드 리·프랑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친 결과였다.
봉 감독은 무대에 올라 자막의 장벽은 장벽도 아니다.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며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영화”라고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이날 ‘기생충의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2월 9일(현지시간) 예정된 제92회 아카데미 상 수상 여부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기생충은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로 선정됐으며 이달 13일 감독상, 각본상 등 전체 부문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린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필두로 지금까지 총 58개 영화제·시상식에 초청돼 36곳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흥행 성적도 좋아 지난 주말까지 북미 개봉 66일간 총 2035만 달러(약 238억원)를 벌어들였다. 역대 한국영화 최고 기록은 물론 현지 외국어영화 역대 흥행작 중 1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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