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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2’첫방] “김사부가 돌아왔다”...한석규, 명불허전 ‘연기 본좌’ 귀환
입력 2020-01-07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낭만닥터2 한석규가 3년 만에 김사부로 귀환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는 차은재(이성경 분), 서우진(안효섭 분), 윤아름(소주연 분)이 김사부(한석규 분)가 있는 돌담병원에 모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사부는 돌담병원에 새로운 의사를 데리고 오기 위해 거대병원으로 향했다. 마침 당일 박민국(김주헌 분)의 수술 시연이 있었고, 수술을 지켜보던 김사부는 환자에게 문제가 생기자 차은재에게 진단을 적은 종이를 주며 수술실에 전해달라고 했다. 환자는 김사부의 진단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차은재는 병원 자판기 앞에서 대학 동기인 서우진과 마주했다. 서우진은 무슨 일로 왔냐는 차은재의 말에 지난주부터 여기서 일한다”며 소문 못 들었냐”라고 했다. 이후 차은재는 서우진이 시술 남용, 대리 수술을 고발한 내부 고발자로 찍혀 손이 부족한 응급실로 오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부고발자인 서우진을 향한 동료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서우진은 품격을 지키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거대병원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고, 이를 우연히 듣게 된 김사부는 서우진의 수술 장면을 조용히 지켜봤다.
서우진은 수술을 하던 중 CS에 도움을 요청했고, 차은재가 서우진의 수술방을 찾았다. 하지만 차은재는 수술 중 시야가 흐릿해지는 것을 느끼며 바닥에 쓰러졌다. 알고 보니 차은재는 수술 울렁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교수는 차은재에게 정직이 아니면 돌담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그 시각 김사부는 서우진에게 일자리가 필요하냐며 정선 쪽에 돌담병원이라고 있는데, 거기 GS가 하나 필요하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서우진은 자신이 왜 잘렸는지 아냐고 물었고, 김사부는 알고 있다. 관심 있으면 한 번 와보던가”라고 명함을 건네고 사라졌다.
정직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차은재는 짐을 싸들고 돌담병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김사부를 기다렸다. 앞서 거대병원 ER에서 응급환자가 한꺼번에 몰려왔을 때 현장을 능숙하게 통제하는 김사부에게 감명을 받은 윤아름 역시 자원해서 돌담병원으로 향했다.
김사부가 수술을 마친 늦은 시간, 서우진이 얼굴에 상처가 가득한 채로 돌담병원에 들어왔다. 빚쟁이들에게 쫓기던 서우진은 차은재, 윤아름과 함께 김사부를 마주했다. 서우진은 저한테 일자리가 필요하냐고 하셨죠. 그런데 저는 돈이 필요합니다”라고 했고, 김사부는 값만 잘 쳐주면 얼마든 너를 팔겠다?”라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극중 한석규는 한때 신의 손이라 불렸던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을 맡았다. 한석규의 묵직한 연기는 지난 2017년 종영한 시즌1 때와 다름없었다.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말투에 날카로운 눈빛과 카리스마를 장착한 한석규의 연기는 시청자들이 그리워하던 김사부의 모습 그대로였다.
첫 방송부터 절제된 감정 연기 속 거침없는 일침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명불허전 연기력을 보여준 한석규. 앞선 제작 발표회에서 아픈 청춘인 두 후배(이성경, 안효섭)들을 통해 사람에 대한 배려, 인생관, 의사관을 다룰 예정”이라고 작품 관전 포인트를 밝힌 그가 어떤 방식으로 후배 의사들을 성장하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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