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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프듀’ 데뷔 후 논란→해체까지 6개월의 여정 종지부(종합)
입력 2020-01-07 02:31 
엑스원 해체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그룹 엑스원(X1)이 6개월이란 짧은 여정의 종지부를 찍었다.

6일 오후 엑스원 측은 X1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하였음을 전합니다”고 밝히며, 공식적으로 엑스원의 해체를 발표했다.

앞서 엑스원은 지난해 7월 19일 종영한 Mnet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을 통해 11명의 멤버가 결정됐고, 많은 관심 속에 프로젝트 그룹을 꾸리게 됐다. 이후 지난해 8월 27일 첫 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데뷔곡 ‘Flash로 음악방송과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앞서 활동한 팀들보다는 많은 활동을 펼치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프듀의 시청자투표 결과에 대한 득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인 것이 알려지며 조작논란이 불거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초 Mnet의 ‘프듀 제작진이었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포함 8명이 구속 기소했고, 재판에 넘겼다. 결국 이들은 ‘프듀 전시즌 조작을 했다고 밝혔다.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던 시즌3의 걸그룹 아이즈원과 시즌4로 데뷔한 엑스원은 이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프듀 조작 논란 사태가 심각해지자 CJ ENM 허민회 대표이사는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한 점 의혹이남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기관에 협조할 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저희에게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뿐만 아니라 아이즈원, 엑스원 활동재개를 위해 모든 것들을 지원하고, 지지하는 팬들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그룹의 향후 활동으로 벌인 엠넷의 이익은 모두 포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국민 사과 후 지난 6일 CJ ENM 측과 엑스원 멤버들 소속사 간의 합의를 위한 회동을 갖게 됐다. 엑스원의 활동 방향성에 대한 합의를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이날 소속사 간의 합의가 불발되며, 결국 엑스원은 해체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엑스원 멤버였던 이한결과 남도현은 지난 6일 오후 엠비케이 보이즈 공식 SNS를 통해 갑작스런 소식을 들려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팬들에게 감사하다. 빠른 시일 내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체 심경을 고백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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