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한 다녀온 홍콩인 발병 17명 격리…'제2의 사스' 우려 계속
입력 2020-01-06 11:15  | 수정 2020-01-13 12:05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한을 다녀왔다가 발열, 폐렴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홍콩인들의 수 또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보건 당국이 최근 14일 내 우한을 다녀왔다가 발열, 호흡기 감염, 폐렴 등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전날 8명 추가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상기도감염(上氣道感染) 증상을 보여 처음으로 격리 조처된 홍콩 여성 이후 격리 조처된 홍콩인의 수는 총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재까지 격리 조처된 17명 중 5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했습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4일부터 '심각' 단계로 대응 태세를 격상하고 공항에 고열 환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를 추가 배치하는 등 관리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중국 본토 당국과 긴밀하게 연락하면서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며 "홍콩인들은 여행할 때 수산시장을 피하고 야생동물 고기를 섭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까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59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환자는 증세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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