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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풀인풀` 설인아X나영희, 서로 얽힌 비밀에 조금씩 다가가다... 오민석, 조윤희 향한 순애보
입력 2020-01-05 21:21  | 수정 2020-01-06 09: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설인아와 나영희가 서로에게 얽힌 비밀에 조금씩 다가갔다.
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구준휘(김재영 분)과 이별한 김청아(설인아 분)가 홍유라(나영희 분)의 비밀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그렸다.
김청아는 "집에 가는 거예요? 집이 어딘데요? 누구랑 사는데요? 가족은 어떻게 되는데요? 좋아하는 음식은요? 싫어하는 음식은요?"라며 "적어도 내가 어떤 사람이랑 만났는지 알고 헤어져야 될 거 아니에요? 이해는 못해도 납득은 되어야 이별이든 작별이든 받아들일 거 아니에요. 말해요. 갑자기 왜 이러는 이유가 뭐예요? 대답해요. 갑자기 비겁하게 도망가는 이유, 솔직하게 얘기해요"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어. 널 처음 만난 날. 내 인생 최악의 날. 널 볼 때마다 생각나서 힘들어. 널 생각할 때마다 떠올라서 널 생각하고 보는 것도 고통이야. 매순간이 고통스럽다고 난"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청아는 충격에 쓰러졌다.

마침 아들 구준희와 김청아의 만남을 지켜보던 홍유라는 "내 차에 태워"라고 했다. 구준휘는 "집에 가서 얘기해"라고 거절했다. 홍유라는 "거기 안 서? 엄마가 한다고 했잖아"라며 "시키는 대로 해. 따라 오지도 마. 안 그러면 네가 누군지 내가 말할 거야"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홍유라는 깨어난 김청아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다그쳤다. 김청아는 구준휘의 행방을 물었다. 홍유라는 "그냥 갔으니까 내가 널 데리고 왔지"라며 "널 버리고 갔으니까 더이상 질척대지 마. 상대가 그정도로 나올 땐 그만큼 싫다는 거야. 남자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렇게 안 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구준휘는 도진우(오민석 분)에게 김청아 소식을 알아봐달라고 했다. 도진우는 "내가 들어줄 거 같아?"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김청아가 홍유라와 있다는 사실에 도진우는 구준휘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도진우는 구준휘에게 김청아 상태를 전했다.
홍화영(박해미 분)은 도진우에게 "둘이 자매인 거 언니에게 들통나면 어쩌려고 그래?"라고 했다. 이어 "네 이모가 우리를 가만 놔두겠냐고. 의절 당할지도 몰라"라며 "네 자리 뺏길지도 몰라"라고 덧붙였다. 도진우는 "차라리 이번 기회에 사실대로 얘기하는 게 좋겠어"라며 "처음부터 그랬어야 했는데. 설아한테 못할 짓했어"라고 말했다.
홍화영은 "사실대로 말하면 이모 속이고 준겸이 죽인 애 언니랑 결혼했어요. '준휘 사귄 애 언니예요'하고?"라며 "폭탄만 제거하면 돼. 하나 제거했고 새로운 폭탄만 제거하면 돼"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도진우는 "엄마가 그렇게 하면 나도 이모에게 사실대로 얘기할 거야. 자리 걸고. 아들 잃고 이모 잃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 해"라며 "최소한 엄마한테서 지켜야겠어"라고 맞받아쳤다.
구준휘는 홍유라에게 "나 대신 데려다줘서 고맙다는 말 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한테 미안해. 내가 제대로 처신하지 못해 결국 두 사람에게 상처 주고 말았는데 더는 그러지 않을 거야. 믿어주면 좋겠어"라고 했다. 홍유라는 "많이 좋아하니?"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그런 거 같아"라고 답했다. 홍유라는 "사랑하니?"라고 재차 물었다. 구준휘는 "내가 준겸이 형이 아니었다면 그랬겠지"라고 솔직히 밝혔다. 홍유라는 "그만 만날 거지?"라며 "전화도 하지 말고 오는 전화도 받지 마"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구준휘는 "김청아 번호 지웠고 내 번호도 바꿨어"라고 했다.
김청아는 오토바이 사고 현장에서 만났던 강시월(이태선 분)에 대한 정보를 알게됐다. 그는 "강시월, 분명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라고 의아해 했다. 김청아는 살인을 저지를 뻔한 강시월을 말렸다. 강시월은 "없는 죄 만들어서 나 잡아가려고?"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약 처방 꼭 받으세요. 잡아가려고 한 게 아니고 이거 주려고 왔습니다"라며 "억울한 일 있으면 저에게 진술하세요. 강시월 씨 맞죠?"라고 물었다. 이를 본 홍유라는 깜짝 놀랐다.
한편 도진우는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김설아(조윤희 분)를 두고 "또 씹네 또 씹어. 내가 무슨 껌이야 육포야"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도진우와 홍화영의 만남을 떠올리며 고민에 빠졌다.
도진우는 깁스와 목발을 들고 김설아 집으로 갔다. 그는 비서와 함께 김설아 집 앞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 도진우는 "싫어도 길 걸을 때마다 제 생각하겠죠?"라며 비서의 동의를 구했다. 그는 "이게 가랑비 작전이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진우는 집에 돌아온 김청아를 만났다. 그는 바로 구준휘에게 전화를 걸었다. 구준휘는 김청아에 대한 걱정으로 폭풍 질문을 했다. 도진우는 구준휘와의 통화를 켜둔 채 간접적으로 김청아의 상태를 전했다. 구준휘는 "형이 어떻게 해봐"라고 다급히 말했다. 도진우는 "내가 뭘 어떻게 해. 처제 괜찮아 보이니까 걱정하지마. 끊어"라고 답했다.
김청아는 김설아에게 "밖에 형부 와있어"라고 알렸고, 김설아는 밖으로 나갔다. 도진우는 "전화좀 받지"라고 불멘소리를 했다. 김설아는 "전화했어요? 몰랐어요 차단해서"라고 말했다. 도진우는 "그래도 나왔잖아"라고 반응했다. 김설아는 "착각하지 말아요. 라디오 하러 나온 거예요"라고 둘러댔다. 이에 도진우는 "새벽 4시 방송을 11시에?"라며 "알았으니까 차에 타. 아 내 차 타는 거 질색하니까 걷지 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설아는 도진꾸준히 염화칼슘을 뿌린 도진우의 행동을 알게됐다. 도진우는 "몸을 좀 썼더니 나 지금 무지하게 허기진데 같이 뭐 먹어줄래"라고 제안했다. 김설아는 "아무것도 먹는 사람이 아닌데 지금 갈 데 있겠어요?"라고 물었다. 도진우는 "아무거나 먹게 아무 데나 가주세요. 저 이 사람이랑 1년 2개월 만에 밥 먹는 거거든요"라며 "그러니까 뭘 먹든 절대로 아무거나가 아니야"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도진우와 김설아는 포장마차에서 닭발을 먹었다. 도진우는 닭발을 먹는 김설아의 모습을 낯설어 했다. 김설아는 "입문한 지 얼마 안 됐어요"라고 답했다. 도진우는 "누가 입문시켰어? 혹시 내가 생각한 그 사람이 맞아?"라고 물었다. 이어 "포장마차는 누구랑 다녔는데?"라고 덧붙였다. 김설아는 "지금 취조하는 거예요? 맞아요. 당신이 생각하는 사람이랑 포장마차 와서 밤새 당신 욕했어요"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자신을 찍는 사람을 향해 걸어간 도진우를 보고 꾀병을 눈치챘다. 이에 도진우는 당황한 모습을 드러냈다. 김설아는 "내가 바보지. 속고 또 속은 내가 바보지"라고 말했다. 도진우는 "당신이 꼭 들어야 하는 얘기야. 이모가 알았어 청아 처제랑 준휘"라고 했다. 이어 "실은 그 얘기하려고 온 거야. 이모 얘기하고나면 우리 얘기 못할 거 같아서"라며 "나랑 상의좀 해"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내가 도련님이랑 통화하면 돼요"라며 "목발로 때리기 전에 내 눈 앞에서 사라져요"라고 답했다. 도진우는 "준휘 번호 문자로 보낼게. 통화하고 알려줘"라고 말했다.
한편 문태랑(윤박 분)은 "너말고 다른 애가 궁금해서"라며 문해랑(조우리 분)의 졸업 앨범을 본 이유를 말했다. "뭐가 궁금한데?"라는 문해랑의 질문에 문태랑은 "누군지 네가 더 잘 알 거 같은데. 네가 괴롭혀서 자퇴한 애"라고 밝혔다.
문해랑은 "이제와서 뭐. 사실이면 뭐. 옛날 일 들춰내서 뭐 어쩌자는 건데?"라며 "김설아가 그래?"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입 다물어. 남동생이었으면 넌 맞았어"라고 했다. 문해랑은 "파랑이도 못 때릴걸 오빠?"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뺨을 때리며 "왜 놀랬니? 용납이 안 돼? 넌 왜 그랬어. 친구한테 왜 그랬어. 넌 아프고 걘 안 아파?"라고 다그쳤다. 문해랑은 "때리기 전에 묻지 그랬어. 때리기 전에는 몰랐거든"이라고 냉정하게 반응했다.
문태랑은 "네가 왜 화를 내? 한 번이라도 사과했니? 한 번이라도 걱정 해봤어?"라고 물었다. 하지만 문해랑은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문태랑은 "걔 어머니는 같은 동네 사는 것만으로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하셨어. 너한텐 지난 일이겠지만 당한 사람은 계속되는 고통이야"라고 했다.
문준익(정원중 분)은 문해랑에게 왜 싸웠는지 물었다. 문해랑은 별일 없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문태랑은 "앞으로 잘못한 거 있으면 바로 잡을 거예요. 제가 오빠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대 분들 올해도 부르실 거죠? 날짜 정해지시면 제가 준비할게요. 새로 부임한 김청아 순경도 꼭 데리고 오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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