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측 2020] 2030 펭수·홈족 열풍…직장에선 '탈권위' 집에선 '혼자만의 여유'
입력 2020-01-05 19:30  | 수정 2020-01-05 20:41
【 앵커멘트 】
이처럼 암울하기만 한 2030을 위로해 주는 두 가지를 꼽아봤습니다.
펭수와 홈족인데요.
다소 엉뚱해보이는 아동용 캐릭터에 열광하거나 자발적인 외톨이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영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사장님한테 존칭이란 없습니다.

선배의 잔소리엔 아예 귀를 닫아버립니다.

교육방송의 아동용 캐릭터 펭수는 2030 세대의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혜림 / 30대 직장인
- "사장님을 막 부를 수 있는 담대한 배포를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것도 있는 거 같고…."

펭수 아이템들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혜림 / 30대 직장인
- "최근에는 달력을 구매한 것이 가장 큰 획득이었던 거 같습니다. 대기 열이 10,000명 넘어가고 15,000명 뜨는 거 보니깐 많이들 사고 싶어했던 거 같아요."

헬스장이 아닌 집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극장에 갈 거 없이 넷플릭스 등으로 영화를 감상합니다.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이른바 '홈족'은 2030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 인터뷰 : 박철우 / 30대 '홈족' 직장인
- "혼자만의 갖고 싶은 시간이란 게 있잖아요. 그걸 혼자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거 같아요."

펭수와 홈족의 열풍에는 사회적 관계보단 자기 자신에 더 가치를 두는 2030의 특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인터뷰(☎) : 임홍택 / 책 '90년생이 온다' 저자
- "기존에 회사에 있었던 많은 위계관계에서 오는 불편함, 회식이라든가 거기서 있었던 피로감을 굳이 더 만들지 않고 나만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집에서…."

2030 세대가 열광하는 펭수와 홈족.

이들 세대가 맞닥뜨린 현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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