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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피겨 종합선수권서 우승…차준환은 4년 연속 1위
입력 2020-01-05 18:07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여자 싱글 우승 유영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유영(16·과천중)이 웃었다.
유영은 5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3.67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76.53점)과 합해 총 220.20점을 받아 우승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였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19점, 예술점수(PCS) 66.48점을 얻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는 ‘포스트 김연아의 계보를 잇는 유영, 김예림(17·수리고), 임은수(17·신현고)와 신예 이해인(15·한강중)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는데, 유영이 최종적으로 웃은 것이다.
종합선수권대회 3연패에 성공한 유영은 이번 대회에 2장 걸려있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 한 장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20점으로 2위였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6.36점을 받아 총 204.56점으로 2위에 올랐다. 김예림이 총점 199.31점으로 뒤를 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4.81점으로 3위에 오른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4.50점을 받아 순위를 유지했다.
남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한 장은 김예림에게 돌아간다. 이해인은 2위에 올랐지만, 나이 제한 규정 탓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다. 지난해 7월 1일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이어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이해인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가져갔다.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였던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을 잇따라 실수하는 바람에 118.63점을 받는데 그쳐 총 182.58점을 기록, 순위가 7위까지 밀렸다.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남자 싱글 우승 차준환이 시상식을 갖고 있다. 사진(의정부)=천정환 기자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19·휘문고)이 총 278.5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4년 연속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3.45점을 받아 1위에 이름을 올린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96.99점, PCS 88.10점 등 185.09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딱 1장 걸려있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도 차준환의 차지가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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