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1.15)
입력 2009-01-15 07:00  | 수정 2009-01-15 08:39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화재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저녁에는 노래방에서 난 불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어제저녁 8시45분쯤 부산시 영도구 남항동에 있는 한 지하 노래주점에서 불이나 주점 안에 있던 손님 43살 강모씨 등 8명이 숨지고 30대 여성 이모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이모씨는 소방대가 구조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데요. 장소가 지하인데다 유독가스가 가득해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불은 주점 내부를 태워 3,0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꺼졌는데요.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오늘 새벽 2시 30분쯤에는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한 철강 작업장에서도 불이나 작업장 일부를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새벽 시간대라 작업장 안에 사람은 없었는데요. 이 불로 5,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 어제 오후 4시 50분쯤에는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에 있는 한 건물 지하 음식점에서도 불이 나 15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4분 만에 꺼졌습니다. 음식점 위층에는 병원이 있었는데요.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옥상에 대피하고 있던 사람들을 사다리차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음식점 주방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튀김 솥이 가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1시 10분쯤에는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는 장산에서 산악사고도 있었습니다. 17살 김모군이 등산 중 길을 잃고 119에 신고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항공대가 도착 즉시 김군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요즘 들어 크고 작은 각종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어서 항상 대비하는 일만이 사고 예방의 최선책입니다. 어떤 장소에 가더라도 비상구의 위치와 대피 경로 등을 미리 파악하는 습관, 꼭 가지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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