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3분기 가계·개인사업자 빚 2000조 돌파…소비둔화 영향 탓
입력 2020-01-05 07:33 
우울한 경제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4일 서울 중구 명동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연간 성장률은 2%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성장률이 2%에 못 미친 적은 ...

지난해 3분기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판매신용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9월말 가계대출, 개인사업자대출, 판매신용 잔액은 석 달 전보다 28조8000억원 늘어난 총 2011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가계대출은 13조6000억원 증가한 1048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가 빌린 가계대출 231조9000억원이 포함돼 있다.
신용카드 빚을 뜻하는 판매신용은 2조4000억원 늘어난 91조1000억원이다. 전체 가계 신용 증가분(28조8000억원)에서 자영업자인 개인사업자 대출(개인사업자 대출 차주가 빌린 가계대출 포함) 증가분이 절반을 넘는 56.6%를 차지한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둔화로 업황이 나빠지자 음식업, 도·소매업 등에 속한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택대출 규제 속에 개인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은 많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