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군 기지·미 대사관 겨냥 공격 잇따라…이란 대통령, 유족에 복수 다짐
입력 2020-01-05 07:06  | 수정 2020-01-05 10:10
【 앵커멘트 】
솔레이마니 이란군 최고사령관이 미군에 의해 피습된 이후 이라크 내 미군 기지와 미국 대사관에 대한 로켓포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복수하겠다고 경고했고, 미국 내에서는 테러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 4일 오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알 발라드 공군기지가 로켓 공격을 당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알 발라드 기지에 떨어진 로켓포 3발로 이라크 군인과 민간인이 여러 명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미 대사관과 주요 외교 공관이 위치한 그린존을 겨냥한 박격포는 미 대사관 1km 밖에서 폭발했습니다.

이라크군 당국은 "바그다드 인근 알-자디리야와 미 공군기지에 다수의 로켓이 떨어졌고,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군의 공격으로 숨진 솔레이마니 사령관 유족을 찾아 위로하고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솔레이마니 사령관 딸
- "누가 우리 아버지의 복수를 해줄 것인가요?"

▶ 인터뷰 : 로하니 / 이란 대통령
- "모든 이란 국민이 선친의 복수를 할 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본토에서도 이란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입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재 미국과 이란은 사실상 전쟁상태라며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도 이번 공습 직후 시민들에게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테러 공격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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