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 근교 공원에서 흉기난동으로 3명 사상…용의자 사살
입력 2020-01-04 14:46  | 수정 2020-01-11 15:05

프랑스 파리 근교의 한 공원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3일) 한 괴한이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후 달아났다가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BFM 방송,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파리 남동부 외곽도시 빌쥐프의 오트브뤼에르 공원에서 한 남자가 갑자기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괴한의 흉기에 맞은 1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공원 인근의 슈퍼마켓 쪽으로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사한 최소 세 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내무부의 로랑 뉘네즈 국무장관은 경찰관들이 범인을 제압하지 않았으면 더 큰 참사가 일어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극단주의에 경도된 자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2015년 11월 파리 연쇄테러로 130명이 희생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은 테러가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테러는 지난해 10월 파리 경찰청 본부에서 40대 경찰 행정직원이 점심시간에 경찰관 3명과 행정직원 1명을 흉기로 살해한 뒤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입니다.

경찰 정보부서에서 일해온 용의자는 수니파 이슬람교의 급진 사상의 하나인 살라피즘을 신봉하는 인사들과 자주 접촉해온 것으로 드러났고, 검찰은 이 사건을 극단주의 사상에 경도된 자에 의한 테러 행위로 보고 수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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