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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축구 대표팀, 중동 정세 악화에 카타르 전훈 취소
입력 2020-01-04 14:21 
미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전지훈련을 취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예정됐던 전지훈련을 취소했다.
미국축구협회는 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1월 카타르에서 예정됐던 남자대표팀 훈련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악화된 중동 지역 정세 때문이다. 3일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아래 이라크를 방문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를 공습, 사망하게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가 미국 외교관과 군인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고 있었다며 공습 이유를 설명했다. 이란의 보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라크 내에 거주중인 자국민에 대한 소개령을 내리고 중동에 병력 3천여 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지리적으로 이라크와 거리가 있고, 정세도 안정된 국가다. 그러나 만약에 있을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훈련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표팀은 2월 2일 캘리포니아주 카슨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미국축구협회는 1월 7일부터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IMG아카데미에서 대신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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