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음 주 '추미애발' 인사 태풍 예고…박균택 고검장은 사표
입력 2020-01-04 13:38  | 수정 2020-01-04 15:01
【 앵커멘트 】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검찰은 그야말로 폭풍전야입니다.
다음 주부터 이른바 '추미애발' 대규모 인사 태풍이 점쳐지는데, 박균택 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대규모 검찰 인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법무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탈 검찰과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추 장관의 첫 공식 업무가 대규모 검찰 인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확실시되자, 검찰 내부는 폭풍전야와도 같은 분위기입니다.

「물갈이 대상 1순위는 조국 일가 비리, 선거개입 의혹,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등 청와대와 관련된 수사를 해온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다만, 수뇌부와 수사팀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순차적인 인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평검사 인사를 기준으로 보면, 다음 주 검사장 인사가, 그 다음 주에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순으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는 수순대로 진행되겠지만, 결국에는 청와대 의지"라며 인사 규모가 클 것이란 여지를 뒀습니다.」

반면 친정부 성향의 검사들이 요직에 전진 배치될 것이란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고검장으로는 처음 박균택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뒤숭숭한 검찰 내부에서는 박 고검장 사의 표명이 검찰 간부들의 줄사표 신호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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