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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해치지 않아’, 다양한 장르의 향연 [1월 개봉영화①]
입력 2020-01-04 10:01 
‘남산의 부장들’ ‘해치지 않아’ ‘히트맨’ 사진=영화 ‘남산의 부장들’ ‘해치지 않아’ ‘히트맨’ 포스터
2020년에도 다양한 영화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1월에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부터 신선한 시도가 엿보이는 영화들까지 출격하면서 다양한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해치지 않아, 강소라X안재홍의 색다른 변신...15일 개봉

새해에 색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우 강소라, 안재홍, 박영규 등이 동물로 변신하는 것.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해치지 않아 강소라, 안재홍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번 영화는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위장근무하게 된 동물원 사람들이라는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동물 대신 동물이 된 사람들이라는 전무후무한 설정과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동산파크 5인방의 역대급 1인 2역 맹활약은 더할 나위 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위기의 동물원 동산파크의 초짜 원장 태수(앤재홍 분)는 쇼맨십 충만한 콜라 먹는 북극곰으로, 동산파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거리낄 게 없는 동산파크의 터줏대감이자 까칠한 수의사 소원(강소라 분)은 앞만 봐야 하는 비운의 사자로, 평생 운영해 온 동산파크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허덕이는 헌 원장, 서원장(박영규 분)은 마치 본인의 상황을 빼다 박은 고개 숙인 기린으로 거듭난다. 여기에 동료 해경(전여빈 분)을 짝사랑하는 순애보 사육사 건욱(김성오 분)은 순정마초 고릴라로, 모든 일에 심드렁하지만 남자친구의 톡에는 0.1초 만에 반응하는 남친바라기 사육사 해경은 사랑스러운 자이언트 나무늘보로 ‘탈 바꿈 해 신선한 웃음을 전달한다. 러닝타임 117분.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이희준, 곽도원 사진=쇼박스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X곽도원X이희준X이성민 연기파 배우들의 티키타카...22일 개봉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 이성민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담긴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의 밀도 있는 열연과 우민호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로 1979년의 드라마틱한 그날을 재구성한다.

이병헌은 1979년 독재정권의 말기를 누리는 박통(이성민 분)의 곁을 지키는 권력의 2인자,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할을 맡았다. 그는 언제나 박통에게 충성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선 박통의 행보를 우려하고 있는 인물. 충성심과 본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김규평 캐릭터를 이병헌이 탁월하게 소화했다.


곽도원은 워싱턴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비리를 고발하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을 맡았다. 내부고발자가 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의 뜨거운 감정 연기는 억울한 그의 심정에 관객들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만든다.

이희준은 실제로 ‘남산의 부장들 곽상천 경호실장 역을 위해 촬영 전 25kg을 증량하며 발성, 걸음걸이를 비롯한 비주얼을 완전히 변화 시켰다.

이와 더불어 베일에 싸인 인물 박통 역의 이성민은 역사를 바라보는 제작진의 진중한 시각을 바탕으로 김규평 역의 이병헌과는 또 다른 결의 내면 연기를 소름 끼치게 소화해냈다 .

이병헌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살아 숨쉬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동명의 논픽션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1970년대 대한민국 권력 최고위층의 드라마틱한 순간을 담아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러닝타임 115분.
‘히트맨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히트맨', 코믹의 진수 보여줄 권상우X정준호X이이경...22일 개봉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이 뭉쳤다. ‘히트맨으로 뭉친 세 사람은 새해부터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할 전망.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이다.

배우 권상우는 이번 작품에서 웹툰 작가가 된 전설의 암살요원 준으로 분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준은 만화라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으나 현실은 짠내 폭발 웬툰 작가가 된 전직 암살요원으로, 권상우는 특유의 생활밀착형 연기를 발휘해 실감 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그는 준이 술김에 자신의 과거가 담긴 1급 기밀을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에게 쫓기는 과정을 통해 화려한 액션까지 빈틈없이 소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것이다.

정준호는 이번 작품에서 과거 전설의 국정원 악마교관이자, 현재는 대테러 정보국 국장을 맡고 있는 인물 덕규로 분해 명불허전 코믹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덕규는 냉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당미와 따뜻한 속내를 감춘 인물로, 15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암살요원 ‘준이 술김에 국가 1급 기밀을 웹툰으로 그려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를 잡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여기에 떠오르는 코믹 연기 에이스 이이경이 준 덕후 막내 암살요원 철로 분해 극에 유쾌한 활력을 더할 것이다. 이이경은 현재 국정원에 남아있는 마지막 암살요원 철을 맡아 강렬한 액션부터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까지 완벽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철은 어린 시절부터 전설의 암살요원 준을 동경해온 인물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 준, 덕규 캐릭터와 함께 빚어낼 환상적인 코믹 시너지에 더욱 기대를 높인다. 러닝타임 110분.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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