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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의 ‘하자있는 인간들’ 안방 불시착…시청률 2%‧굴욕 퇴장 수순
입력 2020-01-04 09: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안방 불시착이다. 시청률 2%대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안재현 오연서 주연의 MBC '하자있는 인간들'이 굴욕적인 퇴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 27일 첫 방송된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 로맨틱 코미디다.
남주인 안재현이 구혜선과의 이혼을 둘러싼 구설수에도 ‘멜로 드라마 촬영을 강행, 우여곡절 끝에 정상 방영 됐지만 일찌감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외적인 이슈로 인해 남녀 주인공의 멜로 라인에 몰입이 힘든 탓도 있겠지만 진부한 스토리에 연기력 논란까지 일면서 회복 불가의 수준에 이르른 것.
첫 방송 시청률은 3.2%, 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9회 만에 1.9%로 추락하며 역대 지상파 드라마 최저시청률 5위에 랭킹됐다. 10회(2.7%)는 0.8P 소폭 상승했지만, 3%대에 진입한 횟수는 단 5회(12, 14, 16, 20, 22회)에 그쳤다. 최저시청률 달성 전까지 기록을 포함하면 총 11번.

종영까지 단 2주를 남겨 둔 상황이지만 성적은 여전히 안타깝다. 혹평도 사라진 지 오래, 관심 밖에서 밀려나 점점 더 하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한편, 안재현은 구혜선과 호흡을 맞춘 자신의 첫 주연작 ‘블러드에서도 첫 회부터 꼴찌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종영하는 그날까지 굴욕을 맛봤다. 이후 예능을 통해 존재감을 알린 뒤 몇몇 작품에서는 주연급 조연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후 오랜 만에 단독 주연으로 컴백했지만 또 한 번 불시착으로 퇴장하게 됐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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