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인 불명' 폐렴에 중국 긴장…'사스 공포' 재연 우려
입력 2020-01-04 08:40  | 수정 2020-01-04 09:41
【 앵커멘트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속출해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대책반을 구성하고 국내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달부터 폐렴이 집단 발병했습니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폐렴 환자가 44명이고, 이 중 11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자들과 접촉한 121명에 대해선 추적 관찰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폐렴의 발병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지난 2002년과 2003년 중국을 휩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와 비슷하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도 긴급 조사에 나섰지만, 중국인들의 대규모 이동이 있는 춘절 연휴가 가까워지면서 중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해당 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당장 우한시와 우리나라를 잇는 항공편은 1주일에 8편 가량되는데,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객에 대해 공항 검역과 발열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또, 우한시를 방문한 후에 기침이나 발열 등 폐렴 의심 증상이 보이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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