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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그리스’ 정대현 “‘뮤지컬 배우’ 수식어, 자신있게 말하고 싶어”
입력 2020-01-04 08:01 
정대현은 롤모델로 뮤지컬 배우 한지상을 꼽았다. 제공│STX라이언하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올 뉴(ALL NEW) 뮤지컬 ‘그리스 무대에 오르고 있는 보이그룹 비에이피(B.A.P) 출신 가수 정대현(26)은 ‘그리스 공연을 마친 뒤에도 계속 뮤지컬 무대에 ‘뮤지컬 배우로서 설 생각이다.
정대현은 처음에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건 회사의 추천이 있어서였다. 연기와 노래를 함께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많았다”면서 실제 뮤지컬 무대 오르고 난 뒤에는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안 해본 것들에 대한 감정과 생각들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생각이 정리된 뒤 만난게 ‘그리스다. 앞으로는 뮤지컬이 도전이 아니라 제 본업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그리스를 통해 더욱 목표가 뚜렷해졌다”고 고백했다.
뮤지컬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 로큰롤 문화를 배경으로 여름 방학이 끝난 라이델 고등학교에서 재회하게 된 대니와 샌디의 사랑이야기를 주축으로 10대들의 꿈과 열정, 우정과 사랑을 다룬다. 정대현은 라이델 고등학교의 킹카이자 잘생기고 매력적인 주인공 대니 역을 맡아, ‘그리스 앙코르 공연에 합류했다.
정대현은 ‘그리스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고. 그는 물론 같은 무대에 오르는 형, 누나들을 보면 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되지만 그래서 더욱 노력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리스를 잘 마친 뒤 차기작에서는 진지하고 연기적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단다. 그는 밝은 캐릭터를 연달아 보여드렸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꿈이지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유다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STX라이언하트
정대현은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롤모델”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지상과 정대현은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대현은 한지상 선배님을 보면서 뮤지컬 배우의 꿈을 제대로 키웠다. 처음에 대기실로 저를 불러서 조언해주시고 동생 같이 챙겨주신 게 기억이 난다. 여전히 마음속에 크게 남아있다”고 고마워했다.
정대현은 최근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 입학했다. 정대현는 보컬트레이너가 되는 게 꿈이었다. 데뷔하고 나서도 동생들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했다. 이제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 말고도 지식적으로 나를 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겨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대학에서 실용음악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대현의 목표는 무엇일까. 꾸준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관객들과 대중들에게 공연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정대현이 되고 싶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 하나만이라도 자신감 있게 들을 수 있고 뱉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뮤지컬 ‘그리스는 2020년 2월 2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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