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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스턴 총재와 함께한 NBA 21가지 순간
입력 2020-01-04 00:00  | 수정 2020-01-04 01:15
데이비드 스턴 NBA 전 총재가 현지시간 새해 첫날 세상을 떠났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고인이 끼친 영향을 21가지로 요약하며 추모했다. 사진=AFF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故 데이비스 스턴 미국프로농구(NBA) 전 총재가 현지시간 2020년 새해 첫날 세상을 떠나자 캐나다도 추모 분위기다.
고인은 1984~2014년 NBA 수장으로 일했다. 캐나다 방송 ‘스포츠넷은 스턴 전 총재가 NBA에 끼친 영향을 21가지로 요약했다. 연봉총액상한과 자유계약선수(FA), 신인드래프트 순번 추첨 등 각종 제도 도입과 마약 복용 선수 추방 등을 높이 평가했다.
‘스포츠넷은 스턴은 NBA 총재로 부임하기 전부터 획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고인은 1976년 오스카 로버트슨(71) 법적 분쟁을 변호하면서 NBA와 ABA가 합병하도록 유도했다. 로버트슨의 옵션 조항을 없애 자유계약 제도를 촉진했다. 1983년에는 NBA 전무이사로서 연봉총액상한 제도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드래프트 로터리 시스템도 극찬했다. ‘스포츠넷은 스턴 전 총재는 신인지명에 앞서 별도의 순번 추첨 행사를 여는 것이 대중과 미디어 관심을 끌 것이라 확신했다. 이제 다른 리그에서도 이런 NBA 방식을 널리 따라 하고 있다. 고인의 판단이 맞았음을 보여준다”라며 선견지명에 감탄했다.
스턴 전 총재는 NBA가 건강한 느낌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길 바랐다. 그러나 부임 당시만 해도 코카인 등 마약 복용 선수가 만연했고 불미스러운 사고도 터져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쳤다.
고인은 엄격한 향정신성 약물 금지정책을 NBA에 도입했다.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디펜시브 팀에도 2번 이름을 올린 마이클 레이 리차드슨(64) 같은 스타도 가차 없이 퇴출하며 기강을 잡았다.
‘스포츠넷은 스턴 전 총재는 누구와 대화하느냐에 따라 마음씨 고운 사람 혹은 철퇴를 내린 폭군이었다. 그러나 상대에게 어떤 존재였든 현대 프로스포츠에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겼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NBA 21가지 순간 with 故 데이비드 스턴
*캐나다 ‘스포츠넷 선정
1. 샐러리캡과 프리에이전트
2. 매직 존슨 vs 래리 버드로 시작된 슈퍼스타 시대
3. 드래프트 로터리
4. 마이클 레이 리차드슨 퇴출
5. 매직 존슨의 에이즈 성명
6. 스턴의 부하직원이었던 개리 베트만의 NHL 총재 부임
7. 올림픽 ‘드림팀이 낳은 국제적인 확장
8. NBA리그의 캐나다 확장
9. WNBA
10. 맥시멈 계약과 1998년 파업
11. D리그
12. 야오밍과 중국 시장 진출
13. 2004년 수비 규칙 변경으로 촉발된 공격 폭발
14. 론 아테스트의 관중 폭행 사건과 징계
15. 드레스코드의 변화
16. 2007년 팀 도나기 심판의 베팅 스캔들
17. 시애틀을 떠난 슈퍼소닉스
18. 르브론 제임스의 더 디시전
19. 크리스 폴 LA레이커스 트레이드 저지
20. 2011 파업
21. 스턴의 후계자 아담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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