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양털로 만든 구름·유리로 된 호수'…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입력 2020-01-03 19:32  | 수정 2020-01-04 09:51
【 앵커멘트 】
매일 밤 달의 조명을 정비하고, 양털을 깎아 하늘의 구름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상상 속의 현실을 사진으로 표현해내는 작가를 조일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망토를 두른 한 여성이 어두운 밤에 빛나는 별을 집게로 집고,

사람들은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교체합니다.

비현실적이면서도 어딘가 낯익은 모습들.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카메라는 상상 속의 공간을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요한슨 / 사진작가
- "달이 하늘에 떠 있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매일 달을 교체하는 거라면?' 하고 생각해봤어요."

'상상을 찍는 작가' 에릭 요한슨은 TED 강연은 물론 여러 기업과도 협업하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아이디어 구상부터 사진을 찍고 합성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한 작품이 탄생하는데,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도 걸립니다.


평소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에릭 요한슨 / 사진작가
- "대부분 일상에서 매일 마주치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요. 가끔은 전혀 새로운 장소를 만들어내기도 하죠."

평범한 일상에서 전혀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내는 그에게 상상력은 필수 도구이자 최고의 동기부여입니다.

상상 속의 공간이 다시 현실이 된 그의 작품들.

당연한 것에 의문을 품고, 조금은 특별한 상상을 해보라고 권유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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