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이라크 내 미국인 소개령…전면전 가나
입력 2020-01-03 19:30  | 수정 2020-01-03 19:46
【 앵커멘트 】
이번 공습으로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 안에 있는 미국 시민들에게 즉시 출국하라며 소개령까지 내려 전면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군의 공습 시작 불과 몇시간 전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강경 입장을 밝힙니다.

▶ 인터뷰 : 에스퍼 / 미 국방부 장관(어제)
- "이란이나 그 대리인들의 행동에 대응할 겁니다. 어떠한 공격도 선제대응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5월부터 유조선 피습, 미군 무인정찰기 피격 등으로 쌓인 양국간 갈등이 임계점을 넘었다고 분석합니다.

여기에 미국인이 로켓포 공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무력 대응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베넘 / 미 민주주의방위재단 연구원
- "이란은 그간 '미국인 사망'이라는 한계점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 한계점을 넘자 미국이 군사적 대응을 한 것으로…."

이런 가운데,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이 이라크 내 미국 자국민에게 소개령을 내리면서 확전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미국이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것 보다는 이라크나 시리아에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을 공격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이란이 어떤 보복을 가하는지에 따라 대응수위도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중동연구원의 찰스 리스터 선임연구원은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벌어지느냐가 문제다."라며 전면전을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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