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신혜선 씨 재소환
입력 2020-01-03 17:21 

검찰이 3일 신혜선 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신씨는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을 처음 폭로한 사업가로 지난달 20일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신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신한은행 직원 박 모씨를 위증 혐의로 고소한 경위 등을 물었다. 신씨는 지난달 10일 "신한은행 청담역지점 관계자들의 형사재판에서 위증했다"며 박씨를 고소한 바 있다.
앞서 신씨는 '이상호 우리들병원장이 동의를 구하지 않고, 사업자금 대출 연대보증에서 빠지는 데 관여했다'며 신한은행 청담역지점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이들은 사문서위조·사금융알선 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혐의 대부분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특혜대출 의혹도 살펴볼 지 주목된다. 이 원장은 2012년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1400억원을 대출받았고, 신한은행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 계약을 해지했다. 야당은 이 원장이 대출 과정에서 여권 인사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디스크 수술을 맡는 등 친노·친문 인사들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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