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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X김보라, 17살 나이차 딛고 뷰티 로맨스로 시청자 `터치`할까? [MK현장]
입력 2020-01-03 15:43  | 수정 2020-01-03 15:57
`터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상욱, 김보라, 변정수, 이태환, 한다감.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주상욱과 김보라가 나이 차를 뛰어넘은 유쾌한 로맨스로 돌아온다.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는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터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주상욱, 김보라, 이태환, 한다감, 변정수과 민연홍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첫 방송되는 '터치'는 빚쟁이 실업자로 전락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10년을 거치고도 데뷔에 실패한 연습생이 만나 다시 꿈을 찾아가고 뜨겁게 사랑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터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민연홍 감독. 사진| 유용석 기자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은 "2020년 시작하는 첫 드라마"라면서 "준비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메이크업이 소재로 나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전면적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나오고 이들에 집중되는 스토리는 없었다. 깊이 있게 다루는 드라마로 내면과 아픔과 생활 속 사소한 터치들 하나 하나 보여드리고 싶어서 캐릭터 연구도 많이 했다. 외면뿐 아니라 마음 속을 메이크업, 터치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민연홍 감독은 또 "이쪽 일을 하는 분들이 보기에도 리얼한 것을 만들려고 의논도 많이 하고 전문가 자문도 많이 받았다. 실제 청담동 숍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하는 사소한 재미 느끼고 푹 빠져보면서 울고 웃으며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재미있게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터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상욱. 사진| 유용석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정혁 역을 맡은 주상욱은 "메이크업을 매일 받는데 해본건 처음이다. 작품 선택했을 때 (직업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샵에서 메이크업을 조금 배웠고 집에서도 연습을 했다. 와이프 얼굴을 잠깐 빌려서 해보고 사이도 좀 어색해지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상욱은 또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에 출연 중인 아내 차예련에 대해 "서로 바쁘다보니 응원은 서로 해주는데 잘 못본다. 잘 되길 서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저는 (아내의) 대사도 맞춰주고 많이 하는데 그러고 보니 (차예련은) 특별히 저한테 해준게 없다"며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주상욱은 "저 모르게 깜짝 이벤트로 간식차, 커피차를 보내주더라. 늘 본인 드라마보다 이 드라마가 더 잘되길 기도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면서 "기사 잘 써달라 분명 확인할 것 같다"고 급하게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터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상욱. 사진| 유용석 기자

지난해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악바리 여고생 김혜나 역을 맡아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김보라는 이번 작품으로 데뷔 첫 주연을 맡았다. 김보라는 극중 10년차 가수연습생 출신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수연 역을 연기했다.
김보라는 "극중 모모랜드 노래로 춤을 췄다. 그래서 모모랜드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제가 춤이 굉장히 잘 안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표정만이라도 당당하게 하려고 아이돌 특유의 여유로운 표정을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김보라는 또 "전작들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통통 튀고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끼' 같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것"이라며 "말하고 싶은 것을 솔직하게 하는 점이 한수연 역과 가장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터치'에 대해 "공감과 위로를 주는 것이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등을 공감할 수 있고 드라마틱하게 해소하는 과정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터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보라. 사진| 유용석 기자

'터치'는 주상욱(42)와 김보라(25)의 17살이라는 큰 나이 차로 방송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주상욱은 "'어떻게 둘이 (로맨스를 하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송 보시면 아마 그런 생각이 그런 말씀 안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시작부터 엮여서 사랑하는 것이 드라마의 중심이 아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회를 거듭하면서, 시청자들이 허락해주시면 그때 한번 (로맨스를)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보라 역시 나이 차이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김보라는 "저도 비슷한 생각이다. 크게 부담을 가지거나 걱정 안한다. 이야기가 매끄럽고 자연스럽다"면서 "궁금하신 분은 오늘 밤 10시 50분 '터치'에서 확인해달라"고 능숙하게 드라마 홍보로 이어갔다. 이어 "주상욱 선배님은 츤데레 스타일이다. 무심한듯 챙겨준다"며 다정한 선후배 사이를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터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다감. 사진| 유용석 기자

이날 첫방송에 이어 5일 결혼까지 겹경사를 맞는 예비신부 한다감은 "내일모레가 제 결혼식"이라며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진행하다보니 우연히 드라마와 비슷하게 결혼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꿈인가 생시인가 생각한다. 새해 시작하는 마당에 좋은 일이 많아서 드라마도 대박이 날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터치'의 목표 시청률은 얼마일까.
주상욱은 "시청률 공약이 있냐"는 질문에 이날 자리에 함께한 채널A 드라마 센터장을 향해 "시청률 몇퍼센트면 따뜻한 나라(포상휴가) 간다고 했나"라고 질문했다. 5%라는 대답이 제작진 측에서 나오자 주상욱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거창한걸로 하겠다"며 "20명을 추첨해 청담동 숍에서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제가 쏘겠다"고 통큰 공약을 걸었다.
주상욱은 마지막까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작은 것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보는 분들도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시청을 독려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 '터치'는 이날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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