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동영상 뉴스에 인공지능 기술로 자막 입힌다
입력 2020-01-03 15:09 
[사진 제공 = 네이버]

네이버는 방송 뉴스 콘텐츠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 플랫폼인 클로바(Clova) 엔진을 활용해 자동자막생성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PC와 모바일 웹 및 네이버TV 앱에서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 보도채널 2사 등에서 방송 뉴스 시청 시 뉴스 영상과 AI 엔진이 생성한 자막을 확인할 수 있다.
자막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으면 기사에 포함된 동영상 플레이어 우측 하단의 '자막' 기능을 설정하면 된다. 이번 서비스로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 같이 음성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환경에서도 동영상 뉴스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클로바의 STT(Speech to Text) 엔진이 고도화됨에 따라 선보일 수 있었다. STT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AI 기술로, 음성검색이나 AI 스피커 같이 음성 정보를 매개로 활용하는 서비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특히, 긴 문장이 이어지는 영상 보도에도 높은 정확도의 자막이 가능하다. 단문 위주의 STT 기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장문의 음성 받아쓰기에 특화된 클로바의 end-to-end 방식 음성인식 엔진인 클로바 NEST(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 심층신경망 엔드투엔드 음성 자동자막 생성기)가 도입됐다. 테스트 결과 AI 생성 자막의 정확도가 92%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내 네이버 앱을 통한 동영상 뉴스 시청 시에도 해당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운영총괄은 "고도화된 AI 기술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뉴스만이 아닌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에도 해당 기술을 통한 자막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